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중국 국가박물관에 마련된 한반도 청동기 유물 특별전. <br /> <br />전시장 벽면에 표시한 연표에 고구려와 발해가 빠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가 보낸 자료를 중국이 멋대로 바꿔서 한반도 북방 역사를 지워버린 겁니다. <br /> <br />국립중앙박물관은 즉시 원본대로 수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람을 보내 관람을 중단시키고, 유물도 철거해 갈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외교부까지 거들고 나서면서 외교 문제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[안은주 / 외교부 대변인 : 학술적 차원의 문제를 넘어 양국 관계 및 우리 국민의 대중국 인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기에….] <br /> <br />결국 중국은 이틀 만에 문제가 된 특별전의 연표를 떼어 내겠다고 통보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고의로 삭제한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되돌려 놓으란 말에 아예 전부 없애기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우리의 사과 요구에도 여전히 '동문서답'입니다. <br /> <br />[마오닝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학술 영역에서 전문적 토론과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. 전시 담당끼리 우호적 협의를 통해 해결하길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우리 측도 일단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한중 간 역사 갈등은 지난 2002년 '동북공정' 때처럼 미봉 상태로 일단락되는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91608330885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